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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의 진실 (LDL과 HDL, 스타틴, 뇌졸중)

by 건강습관기록자 2026. 3. 7.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우리 건강 관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의 생존에 필수적인 영양분입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설명을 통해 콜레스테롤의 실체와 올바른 관리 방법, 그리고 스타틴 약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의 본질과 LDL, HDL의 차이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나쁘다는 표현을 하기 전에 필수 영양분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없으면 사람이 죽는 물질이며,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입니다. 생존과 직결된 굉장히 중요한 화합물인 콜레스테롤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훌륭한 영양분이지만, 너무 많으면 갈 길을 잃고 혈관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종류가 없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다 똑같은 콜레스테롤이며, 단지 어떤 지단백질에 담겨 있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질 뿐입니다. 우리 혈액은 물 성분이고 콜레스테롤은 기름과 같은 성분이다 보니까 혈액에 녹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혈액에 뭉치지 않고 녹게 만들려면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제가 필요한데, 겉은 친수성이면서 속은 친유성인 물질을 우리가 지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 LDL은 저밀도 지단백질로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을 갖다 주기 위한 것이고, HDL은 고밀도 지단백질로 잘못된 곳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오는 역할을 합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분은 동일한데 HDL은 지금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많이 가져왔구나 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LDL은 지금 갖다 줄 것이기 때문에 어디다 갖다 주려고 하니까 나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LDL 콜레스테롤은 나쁠 수 있고 HDL은 좋을 수 있다는 것까지만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구분 역할 일반적 인식 정상 기준
LDL 콜레스테롤 몸에 콜레스테롤 전달 나쁜 콜레스테롤 160 이하 (일반인)
HDL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회수 좋은 콜레스테롤 높을수록 유리
총 콜레스테롤 LDL+HDL 합계 전체 수치 의미 적음

콜레스테롤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간에서 합성을 합니다. 간이 어디에서 합성하냐면 탄수화물에서 합성합니다. 우리 몸 전체 콜레스테롤 중에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이 80%, 먹어서 직접 들어온 콜레스테롤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육류를 많이 먹게 되면 육류에 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포화 지방산이 몸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안 좋은 영향을 할 수 있어서 동맥경화 전체적으로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콜레스테롤 자체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육류 식단을 줄이는 것은 과학적으로 약간 맞지 않습니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보지 마세요. 총 콜레스테롤은 HDL과 LDL을 다 합친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의학적으로 나쁘다라고 규정해 놓은 것은 LDL 콜레스테롤이 일반인 수준에서 160을 넘어가면 명백한 고지혈증이어서 조절을 시작하게 됩니다. 중성지방을 많이 신경 쓰시는데 중성지방은 사실 그날그날 먹었던 지방식이 거기에 굉장히 많이 좌지우지됩니다. 엄청나게 변하기 때문에 1년에 한두 번 검사한 다음에 나는 지방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스타틴의 의학적 의의와 스타틴 포비아의 실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치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살펴보면, 1950년대나 60년대에 콜레스테롤 자체를 장에서 흡수를 억제하는 약들이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라민 같은 약이 있었는데 부작용도 많고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피브레이트 제제라고 해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좀 억제하는 약들이 있었는데, 이 약들만 있던 시기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 자체가 위험했습니다. 이 약을 쓰면 환자들이 더 사망하거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콜레스테롤의 몸에서의 대사,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흡수되는지를 알게 되면서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고, 일본에 있는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스타틴이라는 약을 만들게 됐습니다. 간에서 탄수화물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과정의 일부를 차단한 것입니다. 탄수화물을 먹어도 합성하지 마라라는 명령을 주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혈액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떨어집니다. 한 절반 정도까지 떨어지는데, 이렇게 했을 때 환자분들이 장기적으로 보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엄청나게 낮춥니다. 이것이 1990년대부터 거의 수천 개 임상 시험들이 한 개도 빠짐없이 다 성공했습니다. 사실 이것이 인류 의학 역사상 약 하나가 공통적으로 광범위하고 확실한 약물 효과를 낸 약이 최초입니다. 의사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념비적인 약이 없기 때문에 만약에 이 약이 가진 부작용이 조금 있지만 이것을 먹었을 때 환자들이 5년, 10년에 얻게 되는 동맥경화 측면에서의 이익이 비교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모든 의사들이 스타틴에 대해서 아주 굉장한 존경심을 가지고 환자들한테 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과잉 진료의 천국이다 보니까 일반인들한테 스타틴을 처방하는 경우들이 많아지면서 본인들이 이 약을 먹으면서 느꼈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것이 공포화되어 버렸습니다. 근데 이것이 잘못 생각하신 부분이 되게 큰 것이, 고혈압약에 부작용 많고 당뇨약도 부작용 굉장히 많으며 당뇨의 부작용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고지혈증약은 의사들이 왜 이렇게 놀랐냐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느끼는 부작용이라는 것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근육에서도 벌어져서 근육이 조금 느낌이 안 좋거나 어떤 분은 쥐가 좀 나고 통증이 좀 있는 정도입니다. 원래 고지혈증이 증상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잘 살고 있었는데 의사가 갑자기 고지혈증이라고 진단을 하더니 약을 줬는데 몸이 안 좋으면, 정확한 의학적, 과학적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지금 자기 몸의 증상만 느끼고서 더 나빠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공포화되면서 스타틴 포비아가 생겼는데, 아주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스타틴 포비아는 한국에만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전혀 없고 한국의 유튜브가 만든 현상입니다.

콜레스테롤과 뇌졸중의 관계, 그리고 예방법

뇌출혈로 국한해서 얘기하면 고지혈증은 놀랍게도 관계가 없습니다. 왜 여러분들이 그런 착각들을 많이 하시냐면 뇌졸중 안에 뇌경색과 뇌출혈이 있고 뇌졸중이니까 위험 요인이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뇌경색에는 병이 세 개 이상이 있고 뇌출혈도 두 개 이상이 있으며, 위험 요인이 끼치는 것이 다 차별적입니다. 뇌출혈은 술, 노화, 고혈압 이 세 가지가 거의 압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고지혈증은 약간 반대로 나옵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뇌출혈이 덜 생깁니다.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낮은 분들이 좀 많이 터지는 경향이 옛날에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낮으신 분들은 영양 실조로 식사를 잘 못 하시고, 고혈압은 관리 안 하시고, 술은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은 영향이 없는데 고혈압과 술과 관련된 영양 요인이 심하게 오염돼서 그렇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뇌출혈 환자들은 대개 시골에서 일은 많이 하시고 빼빼 마르셨는데 깡소주 드시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몸의 필수 영양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간의 체질적인 유전적인 능력에 따라서 이 정도 생산하는 것이 세팅돼 있습니다. 아무리 정상 식기로 과잉 칼로리를 먹지 않아도 그분의 콜레스테롤은 아주 일정하게 유지되게 간이 계속 만들어 버립니다. 세팅된 수준이 LDL이 180이다 하면 사실 원래는 간이 굉장히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이 좋은 것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워낙에 과잉 칼로리를 먹지 않다 보니까 오히려 이것이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게 된 것입니다.

환자 분류 LDL 기준 치료 필요성 목표 수치
일반인 (A, B 환자) 160 미만 환자 아님 -
고지혈증 (C 환자) 160 이상 치료 고려 160 이하
뇌졸중/심근경색 환자 관계없음 반드시 치료 70~100 이하

고지혈증 수준은 여성분들은 좀 많이 변합니다. 출산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나 그리고 폐경이 되면 콜레스테롤이 크게 올라가기도 하고, 남자분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시기에 따라 조금 요동치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그 사람의 간 기능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까 나중에 크게 달라지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일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이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것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전혀 없으며 극도로 높아도 없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검사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에 대한 안내서를 쓰면서 뇌졸중은 완전히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예 안 생기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 2, 30대, 40대이신 분들은 아주 간단한 생활 습관을 잘 따르시면 아예 우리나라의 뇌졸중이 멸종될 것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을 단계로 나눠서, 이미 뇌졸중 환자를 3단계, 그다음에 뇌졸중이 생길 수 있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을 2단계,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을 1단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을 0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 맞는 최소한의 방책들을 안내했습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생리학적 이해와 현대 의학의 발전, 그리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스타틴을 공포하는 유튜브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한국의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스타틴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약이지만, 필요 없는 일반인들까지 두려움을 갖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건강 정보의 폐해입니다. 결국 건강 정보는 자극적인 제목과 단순한 결론으로 소비될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맥락 속에서 균형 있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깁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일반인 기준 160 이상일 때 고지혈증으로 진단하며, 이때도 다른 위험 요인이 없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합니다. 다만 이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 동맥경화가 있는 환자는 수치와 관계없이 LDL을 70~100 이하로 낮춰야 하므로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육류를 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떨어지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중 80%는 간에서 탄수화물로부터 합성되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2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채식 위주 식단으로 바꿔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거의 안 떨어지거나 미미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의 유전적 합성 능력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Q. 스타틴 약물의 부작용이 위험하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A. 스타틴의 부작용은 주로 근육 통증이나 쥐가 나는 정도로,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에 비해 훨씬 적고 안전한 편입니다. 1990년대 이후 수천 개의 임상 시험이 모두 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인류 의학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약물로 평가받습니다. 스타틴 포비아는 한국에만 있는 현상으로, 유튜브를 통한 잘못된 정보가 만든 것입니다.

 

Q. 콜레스테롤과 뇌출혈은 관계가 있나요?

 

A. 뇌출혈과 고지혈증은 관계가 없습니다. 뇌출혈의 주요 위험 요인은 술, 노화, 고혈압이며,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낮은 분들이 뇌출혈 위험이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뇌경색은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으므로, 뇌졸중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도 뇌경색과 뇌출혈은 위험 요인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Q.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중요한가요?

 

A. 총콜레스테롤은 HDL과 LDL을 합친 수치로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중성지방은 그날그날 먹은 지방 식이에 따라 크게 변하기 때문에 1년에 한두 번 검사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의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이며, 이것만 집중해서 관리하면 됩니다.

 

 

 

 

---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Gu8AovNyj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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